[앵커]<br />지난해 카카오가 대리운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에 있던 일부 대리운전 업체들이 대리기사들의 영업을 방해해 논란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에는 카카오 대리운전 앱이 사용되면 기존 대리운전 업체의 고객 호출 정보를 볼 수 없도록 해놔 대리기사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대리기사 일을 하는 A 씨는 새해부터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카카오 대리운전 앱을 실행하자 기존 대리운전 업체 앱에서 보이던 고객 호출 목록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겁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증상은 밤새도록 이어지면서 A 씨는 결국 대리운전 영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아침이 돼서야 프로그램이 정상화됐지만, 카카오 대리운전 앱만 켜면 똑같은 현상이 반복됐습니다.<br /><br />[A 씨 / 천안 대리운전 기사 : 어디다가 하소연도 못 하고, 사무실에 가서 따지면 콜 빼라. (여기서) 일하지 말고 딴 데 가서 일하라고 이야기하니까 강력하게 따지지도 못하는 실정입니다.]<br /><br />A 씨는 대리운전 업체에 매달 만5천 원을 내고 고객 호출 정보를 받고 있던 상황.<br /><br />대리운전 업체에 문의하자 카카오 대리운전 앱을 실행해 발생한 문제라는 답변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피해는 대구지역 대리기사들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[윤승재 / 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 : 기사분들에게 듣고 있고요.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필요할 경우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지난해 5월, 카카오 대리운전 앱이 출시되면서 일부 대리운전 업체가 카카오 대리기사에게 일감을 주지 않는다는 등 논란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대리기사들은 당시 카카오가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업체들의 영업방해 행위가 중단됐지만, 이번에 다시 새로운 형태의 횡포가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생업을 위해 추운 밤거리에 나서고 있는 대리기사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10500504567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